본문 바로가기




  • 달빛아재의 IT/ 투자/사는 이야기
  • 블로그로 세상과 소통하기
  • 살아가며, 느끼며, 배우며, 나누며...




Social & Life

지친 당신의 모습 (Burn-out, Bore-out, Brown-out 어떻게 다른가?)

by 달빛아재 2022. 12. 8.
반응형

인생을 활기차고 열심히 살다가도 그 풍파 속에서 늘 지치는 때가 오기 마련입니다. 컨디션을 잘 조절해서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단계가 있는 반면 정말 몸과 마음과 정신이 나락을 갈 때도 있죠. 천하장사라 할 지라도 인생은 이런 것이 필수 과정인 마냥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시기가 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지친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 3가지 있는데요. 구분해서 알고 있으면 극복해 나가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고 상식적인 차원에서도 좋겠다 싶어 정리해 봤습니다. 번아웃 (Burn-out), 보어아웃(Bore-out), 브라운아웃(Brown-out)이 그것인데 지친 상태를 표현하는 면에서 비슷한 듯 하면서도 어떻게 지쳐 있는지 다른 의미가 있으니 구분해서 알아 볼께요.

 

번아웃 (Burn-out)

Burn이라고 하면 타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Burn-out이니깐 완전히 다 타버린 것입니다. 말 그대로 탈진 상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 타버린 물체가 더 이상 탈 수도 없고 빛을 발할수 없듯이 번아웃 상태에 들어가면 마치 연료는 다 소진되고 더 이상 탈 것도 없는 것 마냥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어떤 일에 모든 열정을 쏟다가도 어느 순간 번아웃 상태가 찾아 오기도 하는데요. 심리적, 정신적으로 번아웃이 와서 그렇게 열정적으로 하던 일에 아무런 의미를 못찾고 아무것도 못하게 되기도 하고요. 신체적, 물리적으로 번아웃이 와서 숟가락 들 힘조차 없어 무얼 해보려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몸이 따라 주지 않아 아무것도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어느 한쪽으로 번아웃 상태가 되기 보다는 심리, 정신, 신체적으로 복합적 상태로 오기 때문에 자신의 상태를 미리 미리 잘 챙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보어아웃 (Bore-out)

Bore라고 하면 지루하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Bore-out이니깐 완전히 흥미를 잃어 버린 상태입니다. 보통 안정적으로 일을 단순하게 오래 동안 반복해서 하다 보면 이런식으로 지칠 수 있습니다. 처음 일에 부딪쳤을 때는 새로운 일에 긴장도 하고 열정을 가지고 배우고 익혀 나가지만 한 자리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 매너리즘에 빠지면서 보어아웃으로 지쳐 버릴 수 있습니다. 보어아웃 상태에서는 뭔가 새로운 방식이나 새로운 일이나 개선 작업을 통해 새로운 뭔가를 통해 신선함을 불어 넣는 것이 중요한데요. 매너리즘을 지나 보어아웃 상태에 빠지면 이런 새로운 것 조차 시도 할 수 없는 벽과 무기력함이 함께 있기 때문에 썸띵뉴 (something new)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작은 것에서도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작은 시도라도 할 수 있으면 찾아서 해 보는 것도 좋고 또는 시간 외 시간에서 취미나 여타 활동을 통해 신선함을 불어 넣는 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런 상태가 삶을 너무 피폐하게 몰고 간다면 용기를 내서 전혀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모험과 도전을 해보길 권해드립니다. 아니면 상상만 해보는 것으로도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러다가 계기가 있다면 정말 새로운 길을 나설 수도 있을 것이고요. 번아웃과 보어아웃은 반대되는 개념인데요. 여기에서도 중용의 미가 필요해 보입니다.

 

브라운아웃 (Brown-out)

브라운은 갈색을 말하는데요. Brown-out이니깐 갈색 빛으로 바랬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냐 하면 전기전자 분야에서 그 유래를 하고 있는데요. 쉽게 말해서 옛날에 사용했던 백열등 같은 경우는 전구 안에 필라멘트라는 가는 선이 꽈리를 틀고 있는데요. 여기에 전류를 막 흘려 보내서 전류가 충돌하면서 열도 나고 빛도 나는 원리로 만든 것이 백열등입니다. 그래서 만지면 화상을 입을 정도로 엄청 뜨겁기도 해요. 비가 오거나 천둥 번개가 칠 때 낡은 파워 시스템으로 이 백열등에 일정한 수준 이상의 정격 전압이 부여되지 않으면 제대로 전류를 흘려 보낼 수 없어 빛이 바래면서 전구 색깔이 갈색 톤으로 보이는데요. 또는 전구가 낡아 전류가 제대로 흐르지 않을 수도 있고요. 이 모습에서 유래한 단어가 브라운아웃(Brown-out)입니다. 어떻게 보면 브라운아웃은 열정이 식어가는 모습에서 번아웃과 보어아웃 사이의 상태로 비춰지기도 하는데요. 또는 너무 오래 되어 보어아웃을 뛰어 넘고 낡은 상태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도 끝끝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어둠 속을 헤매는 이에게는 정말 한 줄기 빛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좀 힘이 될련가 모르겠네요.

회사에서 보면 대개 1단계로 번아웃은 신입들이 겪는 어려움이고요. 2단계는 중간 직급에서 일이 너무 쉽고 익숙해지면서 오는 보어아웃이 있고요. 3단계로 연차가 쌓일대로 쌓이고 은퇴가 다가오는 직급에서 브라운 아웃을 겪는다고 합니다.

스스로에게 찾아 오는 위기인 만큼 자기 자신을 아끼고 잘 가꾸고 소중히 다루면서 극복해 나갈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떤 상태이든 나락으로 가게 되면 회복이 정말 어려우니 자신의 모습에서 어느 정도 위 증상이 나타난다면 그 때 그 때 스스로를 잘 추스려 세워 나가는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