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뉴모닝 리모컨키 분실/제작/비용 경험 사례

가방 바깥 주머니에 넣어뒀던 차 키를 분실했습니다. 다행히 차는 집앞에 세워둬 견인을 하거나 하는 조치는 없었지만 처음 겪는 일이고 갑작스런 일에 어떻게 이 일을 해결할지 난감했습니다. 혹시 저같이 난감한 상황에 있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간단하게 글로 남기고자 합니다.

자동차 키는 열쇠와 비슷한 일반키, 리모컨으로 도어를 열 수 있고 접혀 있는 키를 뽑고 키를 꽂아 시동을 거는 폴딩키(리모컨키), 스마트키가 있습니다.

스마트키는 50만원 정도 비용이 꽤나 나가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제 차량은 7~8년 된 올뉴모닝으로 리모컨키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먼저, 기아 오토큐 대리점에 연락을 하면 내 차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어 리모컨 키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4.4만원을 안내 받았지만 경차라 그런지 실제는 2.2만원을 결제하고 리모컨키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리모컨은 키 정보를 입력해야 사용할 수 있고 키도 깍여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바로 사용할 수 없고 따로 열쇠 복사점에 연락해서 이에 대한 처리가 필요합니다.

차를 가져 갈 수 없었기 때문에 출장이 필수였고, 모든 열쇠점에서 자동차키를 출장 제작하지는 않았지만 몇 군데를 연락해보고 알게 된 곳에서 제작을 진행했습니다.

제작은 먼저 출장을 통해 일반키를 현장에서 제작하고 리모컨 키를 복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비용이 10만원 ~ 15만원 정도 청구되었고... 가장 저렴한 곳을 택하여 일을 진행했습니다. 생각 보다 비용이 나가서 물어보니 일반키는 키 외부가 깍여 있는데 키 내부를 깍아서 만드는 딤폴키여서 비싸다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사장님들이 차종과 연식을 먼저 꼭 확인하시더군요. 키 형태에 따라 가격이 천차 만별일 수도 있고 비상키가 있어서 단순 복사하느냐, 출장을 통해 제작 하느냐에 따라 비용차이가 크게 나는 것 같습니다.

이 일을 진행하면서 오토큐 대리점의 응대와 안내가 불쾌하고 아쉬웠습니다. 그 중 신청한 리모컨 키가 나와 이미 먼저 계좌 결제를 통해 비용을 치뤘는데 키를 찾으러 갔더니 제품을 멋대로 뜯고 불친절한 안내가 또 이어지면서 키를 조립하니 안 하니 차 키를 열쇠점에서 깍고 다시 돌아와서 19,000원을 지불하고 등록해야 한다느니 말을 해서 정신이 사나웠는데 일단 키를 달라니 잘 안 줄려는 것을 겨우 받아서 열쇠점 사장님께 드렸더니 열쇠는 부드럽게 잘 깍고 추가 비용 없이 등록까지 모두 마쳐 주셨습니다.

여기서 등록은 리모컨 키에 열쇠에 관한 전자적 정보를 입력하는 것 같은데 자동차 제조사인 기아는 열쇠 분실/제작에 대한 일련의 서비스를 토탈적으로 마련해 놓지 않고 가맹점 대리점이나 직영 대리점에서 이득을 챙기기 위해 등록 명분을 내세우는 행태는 별로 보기 안 좋았습니다.

정리하면, 기아 오토큐 대리점을 통해 리모컨 키를 얻고 (22,000원) 열쇠 복사점에서 출장 방문을 통해 일반키를 먼저 제작하고 리모컨 키에 복사 및 등록을 하고 이 일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100,000원) 리모컨 키 복사 과정에서 제작이 필수 였던 일반키도 덤으로 얻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저렴한 비용으로 일반키를 비상용으로 복사해 둔다면 분실과 같은 유사시에 보다 저렴하고 간편하게 대처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하네요. 그리고 비상용 일반키는 집 보다는 차 내부에 꼭 보관하도록 하세요. 긴급 상황이 생겼을 때 보험사를 통해 문을 여는 일은 가능합니다. 하지만 키가 없다면 어떤 긴급상황에서 해결을 위한 진척이 어렵지만 때 마침 차 안에 차 키가 여분으로 있다면 어떤 긴급 상황이든 문제 해결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