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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드러나지 않은 실체와 통제되지 않는 위험

by 달빛아재 2020.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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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8일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폐렴이 신종 바이러스로 확인된 이래 우한 폐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한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무섭게 늘고 있다. 두 달 가까이 지난 지금 사망자는 400명을 넘어섰고 확진 환자는 2만 명을 돌파했다. 사망자와 확진 환자 모두 너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매일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어 커다란 공포심을 자아내고 있다.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4일 오전 발표에서 3일 하루 64명이 숨져 사망자는 모두 425명이 됐다고 밝혔다. 하루 6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기록한 1일 최대 사망자 57명을 하루 만에 바로 경신했다. 이는 우한 폐렴이 확산 되기 시작한 이래 지속적으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 최고치를 갱신하며 늘고 있다. 약 8개월 정도의 충분한 시간이 지나면 우한 폐렴의 치사율과 전파율은 역대급일지도 모른다. 충분히 우려되는 사항이다.

​  사망자로 이어지는 중증 환자도 3일 하루 역대 최고인 492명이나 증가했다. 병세가 심한 중증 환자의 수가 3000명 가까운 2788명을 기록하고 있어 앞으로도 한동안 사망자가 적지 않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러나지 않은 실체와 통제되지 않는 위험

  상황이 나날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정확히 파악해야 할 상황은 드러나지 않은 실체이다. 12월 우한 폐렴이 등장했을 때 이것을 리포트 했던 의사와 담당자는 중국 당국에 의해 가짜 뉴스 취급을 받고 감옥행을 해야 했었다. 하지만 지금 중국 당국은 현재의 사태를 책임질 희생자를 찾고 있다. 우한 시장은 일찍이 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중국 중앙 당국과 각을 세우고 있다. 두 달 만에 상황이 역전되어 가짜 뉴스는 팩트가 되고 팩트이길 바랬던 사실은 가짜 뉴스로 판명이 되었다. 결국 사실을 이야기 했던 사람은 누명을 벗어났고 거짓으로 실체를 가리려 했던 자들은 이 사태에 책임을 묻을 자들이 되었다. 하지만 이 모든 근간은 중국 중앙 정부와 시진핑이라는 것을 중국 국민이 모를리가 없다. 자신을 신격화, 우상화하며 장기 집권해오던 시진핑과 기득층에는 현재의 사태가 커다란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언론에서 집계되어 발표되는 수치는 병원에서 취합되어 보고된 수치일 뿐이다. 지금 우한시의 의료 체계는 완전 마비되었으며 병원 침상에서 죽어가는 자들 보다 길거리에서 죽어가는 자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그래서 중국도 자원을 총동원하여 급하게 병원 시설을 늘리고 있다.   

  감염병에 대한 대처는 확산 전에 선제적인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데 우리 정부는 이런 부분에서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꾸물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미 봉쇄된 중국 우한시 방문자만 입국 금지를 내리고 있고 확진자 위주의 추적만 한 채 모든 것을 철저히 하고 있는양 스스로 오해하고 있다.

  SNS로 통해 퍼지는 말들은 약간의 과장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영상과 그 곳에서 직접 겪어 경험하는 자들의 말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그들을 통해 중국 우한 폐렴의 실체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근에서 중국과 교역과 교류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이다. 시스템과 보건 위생이 우수하지만 실체를 보지 못하고 통제되지 않는 위험을 인지하지 못한다면 훌륭한 보건 위생 시스템과 추적 관리 시스템에 불구하고도 어느 순간 작은 크랙으로 큰 댐이 무너지듯 와르르 무너질지도 모를 일이다.

  아마도 당국자들은 2주 안의 잠복기를 감안해주고 요행을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국에 대해 강력하고 철저한 조치가 필요하다. 만약 사태가 마무리가 잘 되고 중국이 이의를 제기하면 미안하다고 하면 그만이다. 너희는 뭘 잘했냐는 듯 쳐다보면서.

  중국인 입국금지 청원이 65만을 넘어섰다. 어쩌면 국민들이 더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국민들은 야생에서 몸으로 부딪치며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다. 반면에 당국자들은 기득층 안에서 안락함을 포기하지 못한채 허황된 망상 가운데 살아가고 있을 가능성이 많다. 우리 엄니는 엄마말 잘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고 했다. 집권 이래 잘했다가 평가가 없는 이번 정부가 엄마같은 국민들의 말을 잘 듣고 잘했다 칭찬 받는 일 하나 정도는 했으면 바램이다.

​  숫자와 보고서만 보지말고 현장에 가 보아라. 그럴 수 없다면 상상력을 동원하여 조금이라도 현장을 그려 보라. 요행을 바라기는 그 실체가 어마무시하고, 그래도 대한민국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는 통제되지 않은 위험이 너무 커 보인다. 이번 전염 사태가 잘 단도리 되면 좋겠지만 핵폭탄이 될 뇌관을 좁혀 오는 위험이 보이는 듯 하여 걱정이 아니 될 수 없다.

  우한 폐렴 확진자와 사망자 수의  증가세가 주춤할 때 어느 순간에 이 수가 확 튈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우리는 만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우한시의 초기 대처와 대한민국의 대처와 무엇이 다른가? 달라야 한다. 달라야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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