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급속도로 얼어 붙었던 세계 경제는 모든 것을 집어던지며 달러로 달려 들었다. 그 후 채권이 살짝 고개를 들었고, 연준의 역대급 유동성 공급의 통화 및 재정 정책들이 발표되자 위험 자산도 상승세로 돌아서 하락폭을 만회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오늘 금값도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전자산으로 불리우던 금/은도 경기가 위축되자 별 수 없었다. 특히 평소 JP모건에 의해 조작되고 가격이 눌림을 받는다는 은은 더 심했다. 금은비가 120을 넘어갔다. 반면에 실물금은과 종이금은의 괴리도 커져갔다. 실제로 소매가의 실물금은은 인도시일이 계속 늦춰지고 가격도 오히려 상승했다.
역시 경기가 위축될 때는 Dollar is king이였다. 하지만 모두 다 달러를 외칠 때 레이 달리오는 Dollar is trash라고 말한다. 달러는 쓰레기라고 한다. 모두가 달러를 돈으로 여기고 일부가 달러를 종이라 여기는데 레이달리오는 쓰레기라고 한다. 그리고 그는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자신이 말한 패러다임의 전환의 때가 이 때라고 했다.
그런데 미 정부와 연준의 무제한적인 재정 정책 및 통화정책을 보면 정말 달러가 쓰레기가 되어 갈 것 같기도 하다. 제로금리와 무제한 양적완화, 하이일드 회사채까지 기꺼이 매입하려면서 그 동안 리스크 관리를 해오며 소외 되었던 투자자들은 이러면 왜 신용평가를 하고 투자 적격 대상을 찾기 위해 노력하느냐 볼멘 소리도 한다.
1차, 2차, 3차 양적완화도 서시히 이루어 져는데 이번에 이루어 지는 양적완화는 즉각적이고 대량 폭탄 투하식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수직 상승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미국 뉴욕의 코로나 사망자 수는 끊임 없이 늘고 있고, 변곡점을 찍나 기대가 있었지만 쉽사리 감소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발표 되는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늘상 시장의 기대를 뛰어 넘으며 상승하고 있다. 위기 발작 후 3주만에 1000만을 넘더니 이번 주는 660만 가량이 늘어 1700만에 육박하고 있다.
시장도 세계 경제의 허구와 거짓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요행이 잘 통해 왔으니 언제까지나 그 요행이 통하길 바라고 실체가 주는 공포 보다 거짓이 주는 환상과 환희로 빠지는 것이다. 하지만 금시세가 고개를 계속 쳐 드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세계는 큰 변화 속에 있다. 유동성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으로 함께 몰리겠지만 언젠가 안전자산으로 쏠리기 시작할 것이고 종이금과 실물금이 괴리가 생기기 시작할 때 금은비도 줄어들면서 은의 상승이 폭발적으로 증가할지도 모른다.
4차산업과 화폐전쟁, 모든 것이 이곳을 향하는 듯 하다. Dollar is king? 다음 시대의 제왕은 누구일까? 거대한 역사적 전환의 시점을 바이러스가 알려주고 있다. This is the time that I spoke about - Ray dal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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