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財Tech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의 같은 점 다른 점

by 달빛아재 2020.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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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전파력이 심상치 않습니다. 전세계로 전염하는 추세에 WHO도 펜데믹 선언이 있지 않을까 생각 되어집니다. 실물경제에도 여파가 클 것으로 보이면서 IMF나 신용등급평가와 같은 기관에서도 연일 각국 및 세계의 성장률을 낮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동시에 금융시장에 그 여파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 차례 이벤트로 지나갈 것 같던 예상과 달리 세계 경제 깊숙히 침투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염려로 나날이 그 변동성이 커져가고 있는데 이번 주 들어 큰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개인의 매수세로 인해 생각보다 적은 폭락은 보이고 있지만 오늘 미국 시장은 블랙먼데이의 모습을 보이며 서킷 브레이커 발동과 함께 이번 주 장을 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과 선물시장에는 매매일시중단 제도가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입니다. 주식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있다면 선물시장에는 사이드카가 있습니다.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매매일시중단 제도라는 점에서는 같은 성격을 지니지만 발동되는 시장이 다르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경제의 시름이 깊어지고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요즘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킷브레이커 (Circuit Breakers)

  Circuit Breakers 영어의 첫 글자를 따서 'CB'라고도 합니다. 서킷 브레이커는 전기 회로에서 과열된 회로를 차단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이처럼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갑자기 급락하거나 급등하는 경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하여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제도로 '주식거래 중단제도'라고도 합니다.

  보통 주가 하락시 발동하며 주가 상승으로 인한 발동된 적은 없습니다.

  1987년 10월 미국에서 사상 최악의 주가 대폭락사태인 블랙먼데이(Black Monday) 이후 주식시장의 붕괴를 막기 위해 처음으로 도입된 제도입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New York Stock Exchange)의 경우 10%, 20%, 30%의 하락 상황에 따라 1~2시간 거래가 중단되거나 아예 그날 시장이 멈춰버리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증권거래소가 하루에 움직일 수 있는 주식의 가격제한폭이 지난 1998년 12월 종전 상하 12%에서 상하 15%로 확대되면서 손실을 입을 위험이 더 커진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 되었습니다. 코스닥시장에는 2001년 10월 15일 도입되었는데, 현물주식과 선물옵션의 모든 거래를 중단시키는 현물 서킷브레이커와 선물옵션 거래만 중단시키는 선물 서킷브레이크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현물 서킷브레이커는 현물주가가 폭락하는 경우에만 발동하며, 선물 서킷브레이크는 선물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락할 때 모두 발동합니다.

  2015년 6월 가격제한폭이 상하 30%로 확대되면서, 서킷브레이커는 3단계로 세분화됩니다. 

1단계 : 최초로 종합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 8% 이상 하락한 경우 발동됩니다. 1단계 발동시 모든 주식거래가 20분간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됩니다. 

2단계 : 전일에 비해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에 발동됩니다. 2단계 발동시 1단계와 마찬가지로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되며, 이후 10분간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된다. 

3단계 : 전일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 발동되며, 발동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주식거래가 종료됩니다.

  주식시장 개장 5분 후부터 장이 끝나기 40분 전인 오후 2시 50분까지 발동할 수 있으며, 각 단계별로 하루에 한 번만 발동할 수 있다. 다만 3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장이 끝날 때까지 발동이 가능하다.

  이렇게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 일시적으로 매매를 중지시키며 3담계와 같이 심각할 때는 모든 주식거래를 종료시키기도 합니다.

  

  사이드카 (Sidecar)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이 급변할 경우 현물시장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함으로써 현물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 매매호가 관리제도입니다.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등락폭이 갑자기 커질 경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주식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제도인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와 유사한 개념입니다.

  한국에서는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개설하면서 도입하였는데, 선물가격이 전일종가 대비 5% 이상(코스닥은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하며, 일단 발동되면 발동시부터 주식시장 프로그램 매매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됩니다.

  그러나 5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해제되어 매매 체결이 재개되고, 주식시장의 후장 매매 종료 40분 전(14시 50분) 이후에는 발동할 수 없으며, 또 1일 1회에 한해서만 발동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이드카가 서킷브레이커와 비교해 봐도 선물시장은 얼마나 무섭게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는지 보입니다. 오늘 다시 유럽시장에서 부터 이런 용어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뉴스에서 종종 보게 될 단어가 아닐지 생각이 되어집니다. 세상은 요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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